'유희관 9승+18안타 폭발' 두산, 한화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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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00:32
'유희관 9승+18안타 폭발' 두산, 한화 3연전 싹쓸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살아난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6-3 대승을 거뒀다.
최하위 한화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7패로 뒤져 체면을 구겼던 두산은 이번 3연전을 쓸어 담고 8승 7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자리를 정조준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의 호투가 빛났다.
8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8승을 거둔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 추가한 뒤 발목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던 유희관은 48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유희관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9승(11패)째를 수확한 유희관은 1승만 더하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게 된다.
유희관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지만 2회초 노시환에게 2루타, 김민하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2루 위기에서는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유희관은 안정을 찾았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겼고, 4회초에도 2사 후 김민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는 다시 삼자범퇴. 6회초에는 2사 후 최재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 사이 두산 타선이 화끈한 지원에 나섰다.
3회말 정수빈, 김재호, 박건우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3-1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6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넉넉한 리드를 유희관에게 안겼다.
두산은 1번 박건우와 3번 호세 페르난데스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7번 박세혁도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3이닝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진 데 이어 불펜진도 난타를 당하며 대패를 당했다.
한화는 8회초 이해창의 적시타, 9회초 브랜든 반즈의 솔로포로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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