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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구단 축소 안 하면 EPL 탈퇴" 리버풀-맨유 초강력 으름장

보헤미안 0 462 0 0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구단 축소를 원하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영국축구협회)와 협상 과정에서 리그를 탈퇴하겠다는 초강수까지 거론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ESPN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맨유가 자신들이 원하는 리그 개편 체계를 밀고 가기 위해 EPL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리버풀와 맨유는 오는 2022년부터 EPL 클럽 수를 현재 20개에서 18개로 줄이고 커뮤니티 실드와 카라바오 컵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또 EPL 규정에 대한 결정을 할 때 가장 오래 참여한 BIG6(맨체시터시티, 맨유,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을 비롯해 에버튼, 사우스햄튼, 웨스트햄 등 9개 구단이 의결권(6구단 이상 찬성 시 통과)을 갖길 원한다. 사실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팀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빅 픽처 프로젝트'는 리버풀과 맨유가 주도하고 있다. 이 안이 통과된다면 EPL 구단들은 중계권을 쪼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타격을 입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2~4부리그)를 위해 구제 자금을 낼 예정이다.

EFL 측은 이 제안을 환영하는 반면 FA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렉 클라크 FA 회장은 현지 언론에 "몇몇 거대한 클럽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옳지 않다. 모든 EPL 구단들의 합의를 얻을 수 있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리버풀과 맨유가 EPL을 탈퇴할 수도 있다는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ESPN은 "현재 이와 관련된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이 시점에서 FA가 엘리트 구단의 경고 내용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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