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FA’ 전준우·안치홍·오지환, 빅3 향방은?
2020년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빅3’로는 오지환(LG), 전준우(롯데), 안치홍(KIA) 정도가 꼽히고 있다. ⓒ 연합뉴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FA 시장이 막을 열면서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여느 때와 달리 대형급 FA는 없지만 각 구단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준척급 FA가 즐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20년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빅3’로는 전준우(롯데), 안치홍(KIA), 오지환(LG) 등이 있다.
생애 첫 FA 행사를 앞두고 있는 전준우는 KBO리그서 희소성이 큰 우타 외야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최대 강점은 공격력이다.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타율이 0.294로 3할에 가깝다.
올해는 141경기 타율 0.301 22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새 공인구의 반발력이 줄어들어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도 과시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다안타와 득점왕에 오르는 등 호타 준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약점도 뚜렷하다. 내년이면 35살이 되는 많은 나이와 좁은 수비 범위 등이 대박 계약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두산이 정수빈과 박건우 등 빠른 발을 가진 외야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듯, 리그 전반적으로 날렵한 외야수들을 찾는 구단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보상 선수 리스크까지 감안한다면 나이 서른 다섯의 외야수에게 거금을 투자할 구단이 있을지 의문이다.
안치홍은 최근 하락세가 눈에 띈다. 올 시즌 들어 수비 범위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잦은 부상도 그와의 계약을 주저하게 만든다.
SK, LG 등 2루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수요가 적지 않고, 한국시리즈 우승 등 큰 무대 경험이 많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조금 더 올려줄 수 있다. 아울러 함께 FA 자격을 취득한 키스톤콤비 김선빈의 행방은 안치홍의 몸값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FA 오지환은 내부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연합뉴스
오지환은 이들에 비하면 잔류 가능성이 높다.
2009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오지환은 10년 가까이 LG의 유격수 자리를 지켜왔다. LG로서는 오지환 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 스타에 걸맞은 대우로 오지환과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로 눈을 돌린다면 영입전에 뛰어들 구단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에서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오지환은 뛰어난 수비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에 비하면 공격력은 다소 아쉽다. 커리어 하이 시즌 타율이 0.280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지고 삼진이 많다는 점은 오지환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2016시즌 잠실을 홈으로 둔 유격수로는 최초로 20홈런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9홈런에 그칠 정도로 장타력도 급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KBO가 공시한 2020년 FA 자격 선수 명단은 총 24명이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2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1월 3일(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1월 4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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