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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팀들 손흥민에 구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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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손짓하는 이탈리아, 유벤투스·나폴리 ‘윙크’

기사입력 2019.10.27. 오후 05:01 최종수정 2019.10.27. 오후 05:01 기사원문
손흥민 지난해 7월 토트넘과 재계약… 만료는 2023년 6월까지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불러 가진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후반 23분 교체돼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을 틈타 ‘주포’ 손흥민(27)을 영입하려는 정황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포착됐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며 “유벤투스의 경우 손흥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은 2020년 1월에 열린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9라운드까지 유일하게 무패(7승2무)를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한국과 악연이 있다. 방한 경기에서 노쇼 사태를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깜깜이 평양 원정’ 논란을 일으킨 북한 축구대표팀의 한광성이 모두 유벤투스 소속이다.

나폴리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지금도 세리에A 4강권에서 유벤투스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올 시즌 부진으로 균열이 나타난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제몫을 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구애의 손짓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입단한 토트넘에서 지난해 7월에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로 연장됐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토트넘 입단 당시만 해도 3000만 유로(약 392억원)였지만, 지금은 8000만 유로(약 1044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꾸준하게 시도했던 ‘손흥민 모시기’는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가세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손흥민의 몸값은 8000만 유로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

익스프레스는 “유벤투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손흥민 영입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칠 것”이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맨유보다 이탈리아 구단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손흥민에게 제안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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