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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스트레일리가 31만원짜리로 질렀다, 잇츠 징 타임!

그래그래 0 277 0 0


자비로 징 구입해 더그아웃에 비치
홈런 친 타자들 신나게 징 울려

스트레일리가 22일 KT전에서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환하게 웃는 모습. 그는 올 시즌 롯데 더그아웃에 활기를 불어넣는 존재다. / 연합뉴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32·미국)가 또 하나의 ‘승리 토템’을 가져왔다. 롯데와 KT가 맞붙은 22일 사직구장에 난데없는 징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올 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스트레일리는 빼어난 피칭 실력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시작은 티셔츠였다. 지난 6월 스트레일리는 늘 무표정한 포수 김준태를 보면서 “그를 웃게 해주고 싶다. 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티셔츠를 만들었다. 김준태의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로, 배경에 있는 메인 스폰서의 ‘콜핑이면 충분하다’는 문구 중 일부가 잘려 ‘분하다’로 읽히면서 투지를 상징하는 ‘분하다 티셔츠’가 됐다.

스트레일리가 이른바 ‘준태티’를 입은 뒤 팀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김준태의 타격 성적도 좋아지자 다른 선수들도 ‘승리 부적’처럼 이를 입었다. 팬들 요청에 롯데는 ‘준태티’를 온라인 쇼핑몰 자이언츠샵에서 전량 예약 판매했는데 2600장이 모두 팔렸다.

스트레일리는 이에 탄력을 받아 7월엔 새로운 티셔츠 3종 세트를 공개했다. ‘KBO 최고 빠던’이라 적힌 전준우 티셔츠, ‘마차도한테 치지마’라는 문구가 있는 마차도 티셔츠와 함께 투수 파트 통역 배우현씨를 모델로 한 티셔츠도 제작했다. 등판할 때마다 커피를 쏘는 것도 스트레일리의 루틴이다.

이번 달엔 흔히 짝짝이라 부르는 클래퍼가 등장했다. 스트레일리는 흔들면 소리가 나는 손바닥 모양의 클래퍼를 사비로 30개를 구매해 선수단에 나눠줬다. 10개에 만원쯤 한다. 롯데 선수들은 이제 클래퍼를 흔드는 것이 일상이 됐다. 허문회 감독이 가장 열심이다. 허 감독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안 좋은 부분은 잊어버리려 한다”며 “짝짝이를 흔들다 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가 구입해 롯데 더그아웃에 가져다놓은 징. / 스트레일리 인스타그램

이에 그치지 않고 스트레일리는 더욱 강력한 응원도구를 준비했다. LG전을 앞둔 22일 사직구장 롯데 더그아웃엔 징이 놓여 있었다. 스트레일리가 징 사진을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팬들도 그 존재를 알게 됐다. 로켓 배송으로 징의 가격은 31만원대로 알려졌다.

징을 가져온 보람이 있었다. 이병규가 2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호 징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돈 이병규가 징을 울리자 롯데 동료들이 환호했다.

4회말엔 전준우가 시즌 19호 홈런을 때렸다. 우측 담장을 넘긴 전준우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 스트레일리가 직접 징채를 건넸다. 전준우가 힘차게 징을 울렸다. 롯데는 6회말에 대거 6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징을 가져와 선수단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스트레일리는 이날 눈부신 피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이닝 무실점에 1피안타 8탈삼진으로 11승(4패)째를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22일 경기 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유독 길고 힘든 시즌에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 징을 구매했다”며 “징을 준비한 날에 홈런 두 개가 나와 정말 기쁘다. 징채를 가지고 선수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시작되기 전 그 짧은 시간에 징을 주문했다고 한다. 징은 경기 하루 전인 21일 도착했다. 한국 악기인 징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유튜브를 보고 ‘이거다’ 싶어 선택했다. 스트레일리는 “야구에서 득점은 어려운 것인 동시에 즐거운 것"이라며 “징과 함께 선수들이 득점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jordant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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