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베일 날개' 마침내 장착, 무리뉴 '레알 BBC'처럼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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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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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베일(손흥민과 개러스 베일)’ 날개를 마침내 장착했다. 원톱 해리 케인과 어떠한 시너지를 낼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손베일 날개를 앞세워 또다른 화력쇼를 그리고 있다. 시즌 초반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7골을 합작(EPL 6골·유로파리그 1골)하면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는 19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웨스트햄과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는 베일의 친정팀 복귀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케인~베일 공격 삼각 편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가동될지 관심사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지난 8일 처음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달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무릎을 다쳐 재활에 몰두한 그는 최근 역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브라질)와 이날 나란히 훈련장에 나타났다. 베일은 첫날 러닝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 최근엔 동료와 공을 차고 전술 훈련에 포함되면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베일은 과거 레알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이른바 ‘BBC’ 공격진을 구성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케인과 ‘KBS’ 라인으로 불리는데 레알 시절 못지않은 역할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기대요소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 손흥민과 케인을 변화무쌍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 소방수로 입성한 무리뉴 감독은 왼쪽 전문 풀백 부재 등과 맞물리며 손흥민은 수비형 윙어처럼 활용했고, 오른쪽 윙어와 풀백을 전진 배치시키는 비대칭 전술로 승부를 걸었다. 케인은 원톱 역할에만 국한하게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걸출한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하면서 전술의 완결성이 더해졌다. 포메이션은 기존처럼 4-3-3 또는 4-2-3-1을 유지하고 있으나 손흥민을 더욱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을 케인과 거의 투톱에 가깝게 두는 게 특징이다. 케인이 제로톱처럼 2선까지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끌어내리고 빠른 발과 결정력을 지닌 손흥민에게 배후 침투를 지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4골)과 케인(4도움)이 4골을 합작할 때 모두 이러한 패턴으로 만들어졌고,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도 유사했다. 베일의 가세가 더 기대되는 건 이러한 변화와 맞물린다. 베일은 과거 BBC 시절에도 호날두와 좌우 측면에 위치하면서 중앙으로 좁혀 움직이면서 위협을 가했다. 중앙에 있는 벤제마가 지금 케인처럼 2선으로 내려오며 공간을 창출한 것도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건 과거 레알 시절 호날두, 벤제마를 지도한 무리뉴 감독은 당시 베일 영입을 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베일은 무리뉴 감독이 떠난 2013년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손흥민과 케인을 마치 그 시절 호날두, 벤제마처럼 활용 중인 그가 베일이 가세한 가운데 어떠한 전략으로 승부를 볼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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