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재개를 결정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스포츠단체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11월 중 50%까지 관중 입장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재개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최대 50%까지 확대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코로나19 및 관람 질서 안정화 추이에 따라 11월 중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50%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시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피해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다. 확산세가 주춤해져 잠시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지난 8월 16일부터 무관중 전환됐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3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및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다. 이달 말까지 경기장 수용인원의 30% 범위에서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이에 문체부는 14일 프로스포츠 단체와 관중 입장에 대비해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을 점검해 방역지침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경기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에서는 ▲ 입장 시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 전 좌석 지정 좌석제 실시, ▲ 전자출입명부 작성, ▲ 관중석 내 물과 음료 외 취식 금지, ▲ 육성 응원 자제, ▲ 좌석 간 지그재그로 띄어 앉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또 안전요원 배치와 관람객 입장 가능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대규모 인원의 밀집 가능성도 낮출 계획이다.

유병채 문체부 체육국장은 "장기간 무관중 경기를 지속해온 프로스포츠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국민들이 프로스포츠를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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