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FA 대상 공시…포수·1루수 약한 롯데의 선택은?
키움 이지영.
KBO가 31일 FA 자격을 얻는 대상 선수를 공시한다. FA 대상 선수 중 FA 자격을 신청하는 선수에 대해 추후 KBO가 FA 선수로 공시를 하면 곧 ‘스토브 리그’가 개막한다.
FA는 구단별로 취약 포지션을 단숨에 채울 수 있는 방법이다. 유망주를 성장시켜 빈 자리를 채우는 일이 여의치 않으면 FA 영입이 답이다.
올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는 취약 포지션이 여럿이다. 그 중에서도 포수와 1루수가 가장 심각하다. 스탯티즈 기준 공격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을 포지션별로 따졌을 때 롯데 포수의 WAR은 -2.27로 10개구단 중 가장 낮았다. 양의지를 보유한 1위 NC의 WAR은 6.87로 롯데와 비교했을 때 무려 9.14나 차이가 난다. 양의지의 수비 능력까지 고려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롯데는 포수 못지 않게 1루수 공격력도 떨어진다. 롯데 1루수 WAR은 -1.28로 역시 리그 최하위다. 한화가 -1.02로 9위다. 두 팀 모두 이대호, 김태균이라는 걸출한 과거 1루수를 보유한 팀이지만 둘 모두 이제 1루수 대신 지명타자로 뛴다. 1루수가 비교적 수비 부담이 적고, 공격력 강한 타자가 자리잡는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1루수 공격력 약화는 팀 전체 공격력에 영향을 미친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
LG와 KIA는 나란히 3루수 고민을 안고 있는 팀이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사인앤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영입했지만 공격력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 3루수 WAR은 -0.27에 그쳤다. KIA 역시 0.07밖에 되지 않았다. 이범호가 떠난 자리를 박찬호가 메웠지만, 박찬호는 후반기 타율이 0.211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 시즌 막판 부진으로 3위에 머문 SK의 고민은 2루수다. 2루수 WAR에서 SK는 -1.64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번 FA 시장에는 이들 팀들의 ‘수요’를 채울 수 있는 ‘공급’이 존재한다. 포수에는 이지영(키움), 김태군(NC)이 FA 자격을 얻는다. 둘 모두 공격 보다는 수비에서 장점을 보인다. 롯데로서는 이들 중 한 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1루수가 필요한 롯데와 한화는 안치홍(KIA)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지난해부터 1루수 출전 경기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중이다. 바뀐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히팅 포인트의 안정감을 가진 타자다. 물론 원 소속팀 KIA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3루수에는 박석민(NC)이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는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고전했지만 올시즌 살아나면서 3루수 WAR 3위(3.31)를 기록했다.
SK에 필요한 2루수 FA는 안치홍과 함께 오재원(두산)이 자격을 얻는다. 오재원은 시즌 타율 0.164로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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