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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FA 큰 손 예고, 보라스 웃는다" RYU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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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경기에 앞서 스캇 보라스가 통화를 하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내년에는 팀 연봉이 오를 것이다”. 

LA 에인절스가 오프시즌 ‘큰 손’을 자처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 조 매든 감독을 3년 계약으로 영입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내년에는 팀 연봉이 오를 것이다”고 선언하며 “에플러 단장과 지난 6~8주 동안 팀 운영 계획에 대해 대화하며 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모레노 구단주는 지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다시 연락을 할 것이다’며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부상 전력이 있는 선발투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했고, 팀은 불가피하게 건강한 선발이 부족했다. 오타니 쇼에히를 영입하고, 마이크 트라웃을 잔류시켰지만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선발투수가 확실히 필요하다. 모레노 구단주가 돈을 쓸 수밖에 없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보라스가 웃고 있다. 그는 게릿 콜, 댈러스 카이클, 류현진 그리고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전력이 선발투수인 만큼 FA 1명이 아닌 2명 영입 가능성도 있다. LA타임스는 ‘만약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2명의 선발과 계약할 수 있다’며 ‘선발을 보강해도 에인절스는 포수, 불펜, 장타자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방위적인 전력 보강을 기대했다. 

에플러 단장은 “가능한 최고 전력을 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번 겨울에 기회를 보겠다”고 밝혔다. 콜뿐만 아니라 류현진 등 여러 선발투수들에게 영입 제의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FA 큰 손을 자처한 팀이 나왔다는 점에서 류현진에게도 호재다. 

에인절스는 지난 2012년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10년 2억5400만 달러), 투수 C.J. 윌슨(5년 7750만 달러)에 영입하며 큰 손의 힘을 보여줬다. 2013년에도 최대어 타자 조쉬 해밀턴(5년 1억2500만 달러)과도 계약했다. 지난 3월에는 트라웃과 12년 총액 4억30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에 연장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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