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즈베즈다전서 득점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

영국의 축구 전문가가 토트넘에서 손흥민(27)이 해리 케인(26)보다 더 중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무조건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카이스포츠 축구 해설 위원인 폴 머슨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손흥민은 이번 주말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가야 한다. 그는 케인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

머슨은 "손흥민은 매주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손흥민이 왜 전 경기 선발 출전을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왓포드전에서는 어쩔 수 없었지만 리버풀을 상대로는 손흥민이 꼭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리버풀 앤필드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열린 왓포드와 9라운드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교체로 나섰다.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지역 예선을 치렀기에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23일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룹스테이지 B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때문에 리버풀전서도 이 활약이 이어가야 한다는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머슨은 "토트넘 선수들은 페이스가 처져있다. 케인은 수비수들에게 막혀 있고, 에릭 라멜라는 자꾸 개인기를 하려고 한다. 델레 알리는 가장 좋았던 때가 아니다. 답은 손흥민이다. 리버풀을 상대로 위협적인 역습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짚었다.

이어 "손흥민은 골잡이지만 절대 득점왕은 할 수 없다. 이타적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도움을 주로 하는 선수라 득점왕은 드물다. 본인이 득점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지도 않는 선수"라는 극찬도 더했다.

리버풀 원정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머슨은 "토트넘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현재 7위인 토트넘이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분수령이다. 격차가 더 벌어진다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원정 첫 승 외에는 어떤 것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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