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에서 반지 끼겠다” 추신수의 류현진 영입 제안, 실현 가능성은?
[OSEN=조형래 기자] “우린 류현진 같은 투수가 필요하다. 텍사스에서 반지를 끼고 싶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끝났다. 2020시즌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그의 활약 하나하나가 칭찬 혹은 비판이 대상의 됐다. 때로는 ‘먹튀’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 동안 추신수는 꾸준하게 활약을 했다. 6년 동안 대활약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적인 활약은 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폐장하는 글로브라이프파크의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텍사스의 레전드인 이반 로드리게스, 애드리언 벨트레, 조시 해밀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도 그만큼 텍사스 팀을 향한 애정이 크다. 그 애정은 우승이라는 목표로 연결이 되고 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한 시즌을 되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미팅 자리에서 존 다니엘스 단장에게 했던 제안까지도 언급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나면 단장, 감독들과 미팅을 하는 자리가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단장에게 ‘이길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멀리 있지 않다. 선발 투수나 3루수 등 2~3명 정도 보강하면 괜찮을 것 같다. 단장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됐다. 추신수는 “사실 게릿 콜이 플랜A일텐데 너무 비싸다. 그 다음을 얘기했고 (류)현진이를 얘기했다”며 “우리 팀에는 현진이 같은 투수가 필요하다. 평균자책점도 낮고, 볼넷도 없고,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구단들이 노리고 있는 콜까지는 아니더라도 류현진을 비롯해 제이크 오도리치 등 에이스급 투수 2~3명 정도 영입해 텍사스 선발진을 탄탄하게 만들어보자고 주장을 했다. 이적생이지만 6년이나 활약했고, 커리어 역시 최고참 축에 속하는 베테랑이기에 추신수의 발언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그는 “단장님도 구체적으로 이름들을 언급하니까 놀라는 기색이더라. 그만큼 팀에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면서 “다른 팀을 가는 것은 비즈니스적인 부분이니 나중의 문제다. 하지만 나는 텍사스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는 말로 텍사스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추신수의 주장과 제안이 터무늬 없지는 않다. 마이크 마이너, 랜스 린의 원투펀치가 있었지만 다른 선발진의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올해 텍사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47로 30개 구단 중 25위에 머물렀다. 9이닝 당 볼넷도 3.40개로 30개 구단 중 27위에 머물렀다. 선발진 상황은 궤멸 수준이었다.
선발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은 이구동성으로 역설하고 있다. MLB.com은 지난 4일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가 FA 최대어인 콜의 뒤를 잇고 있다.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이 저렴한 대안이라는 것.
다만, 텍사스는 7년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규모가 확실시되는 콜에게 투자하는 것은 쉽지 만은 않은 상황. 현지 언론들은 텍사스가 다시 대형 FA 선수들에 참전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한적인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텍사스는 내년 시즌 새구장으로 이전하면서 흥행몰이를 위해선 성적이 필요하다. 올해 78승84패로 5할 승률에 실패한 가운데, 텍사스가 추신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코리안 듀오를 필두로 다시금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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