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격렬 항의·박민우 누의 공과…혼돈의 창원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지우려는 NC 다이노스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나가려는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혼란스러웠다.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주말 3연전 2차전은 NC의 4-3 승리로 끝났다.
NC의 끝내기 승리로 끝난 16일 경기처럼 이날도 역전이 거듭되는 혼전이 벌어졌다.
감독의 격렬한 항의, 누의 공과 등 흔치 않은 장면도 연달아 나왔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3회초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 강력히 항의했다.
NC에 2점 뒤진 3회초. 롯데는 딕슨 마차도의 안타와 도루, NC 선발 김영규의 보크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은 풀 카운트에서 방망이를 헛돌렸지만 공이 그라운드로 굴러나온 틈에 1루까지 달렸다. 그 사이 마차도는 홈에 들어왔다.
김태군은 공이 미트에 닿은 뒤 손아섭의 발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3명의 심판진은 합의판정으로 손아섭에게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했다. 마차도의 득점도 인정되지 않았다.
TV 중계 화면에서도 김태군의 미트를 맞고 튄 공이 손아섭의 발에 차이는 장면이 잡혔다.
그러나 허 감독은 "공을 고의로 찬 게 아니다"라고 격렬히 항의했다. 스윙을 하고 1루로 달리려고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공이 닿았다는 설명이다.
허 감독은 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로 흥분한 모습으로 손아섭의 스윙을 직접 따라 하며 심판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상황을 바꾸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 상황에 대해 전일수 대기심은 "현장에서는 손아섭이 공을 고의로 찬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만난 전 심판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했다면 인플레이가 됐을 테지만, 심판들은 손아섭이 공을 고의로 찼다고 보고 아웃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NC 박민우 선제 2점 홈런
[연합뉴스]
3회말에는 NC 입장에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나왔다.
팀에서 최고의 주루 감각을 자랑하는 박민우가 '누의 공과'로 아웃당한 것이다.
3회말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힐 때, 주자 박민우는 2루에 도달했다가 1루로 돌아왔다.
2사 1루가 되고, 다음 타자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온 상황. 롯데 투수 박세웅은 나성범이 아닌 2루를 향해 공을 던졌고, 2루수 안치홍은 2루를 태그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박민우의 누의 공과를 주장했고, 박민우는 아웃 처리됐다.
이동욱 NC 감독이 항의하려고 더그아웃 밖으로 나왔지만, 박민우는 자신의 실수를 시인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중계 화면에서 박민우는 2루를 밟은 뒤 베이스를 살짝 넘어갔다가, 2루를 제대로 밟지 않고 1루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통산 36번째 누의 공과다.
주자가 진루나 귀루를 할 때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치면 누의 공과가 된다.
35호 누의 공과는 이날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한화 이동훈이 2루를 밟지 않고 3루로 향했다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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