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손쉽게 어우두?... 5년 '두산 왕조 논란' 종식되나
두산 선수단. /사진=뉴시스
'시리즈 스코어 3-0.'
예상과는 달리 일방적으로 시리즈의 기세가 넘어갔다. 이제 두산의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실현까지 1승만 남았다. 더불어 이번 우승으로 두산이 '왕조 논란'마저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두산은 이제 26일 오후 2시 고척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반면 키움은 일단 1승이라도 거둬 두산의 상승세를 저지시키는 게 급선무다. 김태형(52) 두산 감독은 "26일 경기서도 상황이 되면 총력전을 펼쳐 잡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반면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준비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유리한 건 두산이다. 흔히 단기전은 기세 싸움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두산은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1차전 및 2차전에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차전을 앞두고 '송성문 더그아웃 막말' 논란이 키움을 강타했다. '막말을 들은' 두산의 기세가 '사과하며 고개 숙인' 키움을 압도하는 모양새로 시리즈가 흘러가고 있다.
만약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다면 정말 극적인 한 시즌으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전망이다. 두산은 올 시즌 8월 15일까지만 해도 SK에 9경기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SK와 승차를 모두 삭제했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에서 NC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적처럼 SK를 제치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후 5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새 왕조 시대를 여는 듯했다. 그러나 2017년 KIA, 2018년 SK에 각각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정규 시즌에는 2위 SK를 14.5경기 차로 따돌리고도 한국시리즈에서 SK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미끄러진 두산이 '과연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왕조를 세운 게 맞는가'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과연 올해는 어떨까. 만약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우승할 경우, '두산 왕조 논란'은 완전히 사그라질 전망이다.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두산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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