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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는 누구? 전준우·오지환·안치홍 관심사

마법사 0 576 0 0

 

전준우-안치홍 /OSEN DB



두산의 통합 우승으로 2019시즌을 마감한 KBO리그, 이제부터 스토브리그가 열린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가 두산의 4전 전승 우승으로 끝났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인 31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그 후 이틀 동안 FA 선수들이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KBO가 내달 3일FA 신청 선수를 승인하면 공식적인 시장이 열린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선수로는 오재원(두산), 오주원, 이지영(이상 키움), 김강민, 나주환(이상 SK), 송은범, 진해수, 오지환(이상 LG), 김태군, 박석민(이상 NC), 유한준(KT), 김선빈, 안치홍(이상 KIA), 정우람, 김태균, 이성열(이상 한화), 손승락, 전준우(이상 롯데) 등이 있다. 

지난해 양의지(NC)나 2년 전 김현수(LG)처럼 100억원 이상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확실한 최대어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누가 최고액 계약을 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혼전’ 조짐이 보인다. 하위권 팀들의 FA 참전 가능성이 높아 어떻게 경쟁이 붙느냐에 따라 몸값 오르내림이 있을 전망이다. 

타격 성적만 보면 전준우가 단연 최대어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이 낮춰졌지만 전준우는 141경기 타율 3할1리 22홈런 83타점 OPS .840으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최근 2년 연속 140경기 이상 소화한 내구성도 매우 우수하다. 다만 만 33세로 나이가 많고, 외야 수비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만 해도 최대어로 예상된 안치홍은 올해 손가락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 105경기 타율 3할1푼5리를 쳤지만 홈런이 5개로 급감하며 OPS .792에 그쳤다. 2루 수비력도 예전 같지 않다. 만 29세, FA로 젊은 나이지만 올해 부진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성실한 선수로 정평이 나있고, 반등 가능성이 충분해 올 겨울 최고액 계약이 유력하다. 

유격수로는 오지환과 김선빈이 있다. 오지환은 올해 134경기 타율 2할5푼2리 9홈런 53타점 OPS .717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뽐냈다. 최근 5년 중 4년을 120경기 이상 나올 만큼 튼튼하다. 김선빈도 121경기 타율 2할9푼2리 3홈런 40타점 OPS .73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2루 수비까지 범위를 넓혀 멀티 포지션 활용도 가능하다. 

포수 이지영과 김태군도 주목 대상. 이지영은 올해 106경기 타율 2할8푼2리 1홈런 39타점 OPS .632를 기록했다. 포수로 준수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 투수 리드로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주가를 높였다. 강민호의 삼성 이적 후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롯데가 외면하기 어렵다. 이지영보다 3살 어린 김태군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FA 재자격 선수들은 대부분 30대 중후반으로 향하고 있어 첫 번째 FA만큼 대박을 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투수 자원이 모자란 가운데 정우람의 가치가 빛난다. 올해 57경기 4승3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1.54로 건재를 과시했다. 투수 FA 중 최대어지만 연봉 8억원으로 보상금이 최소 16억원 발생하는 점이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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