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국대 지분 24%’ 두산에 왕조 논란이 무의미한 이유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11-9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으로 한국시리즈 여섯 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두산 박정원 회장, 정운찬 KBO 총재,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척 

두산 베어스가 2019시즌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2015년부터 5연속시즌 한국시리즈(KS) 진출, 정규시즌과 KS 각 세 번의 우승에 두 차례 통합우승까지…. 2010년대 후반의 최강팀은 명실상부 두산이다.

일부에서는 두산을 ‘왕조’로 칭하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실 야구계에서 왕조라는 게 명확한 정의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두산이 왕조일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강팀일 수 있다.

하지만 왕조 논란을 떠나 최근 두산은 한국 야구의 젖줄이자 요람이었다. 최근 5년간 한국야구가 치른 5개의 국제대회 총 선수는 133명. 그 중 두산 선수는 32명으로 24%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많은 NC 다이노스(16명), 키움 히어로즈(15명)를 합쳐도 두산보다 한 명 적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8명 중 8명이 두산 소속이었던 게 시작이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28명 중 8명, 같은 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25명 중 4명의 두산 선수가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는 24명 중 5명, 그리고 2019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명 중 7명이 두산 선수다. 당초에도 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대신 이용찬의 합류가 27일 결정되며 더 늘었다. 최근 한국야구의 요람은 분명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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