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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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랭킹 1위

김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챙겼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과 7000만원 상당의 SUV 제네시스 GV8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코스(파72, 7350야드)에서 치러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김태훈은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상금 랭킹 7위였던 김태훈은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해 총 4억 6663만 7631원을 기록하며 김한별을 누르고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2870.50포인트를 기록하며 김한별에 104.50 포인트 차이로 2위다.

코리안투어 올 시즌 최대 상금 규모로 치러진 대회답게,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진행됐다. 긴 전장과 긴 러프, 빠르고 단단하며 언듈레이션이 많은 그린, 어려운 핀 위치 등으로 선수들이 고전했다. 난코스에도 불구하고 우승자 김태훈은 4라운드 동안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첫 날 2언더파 단독 3위로 출발한 김태훈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태훈은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했다. 2위와 6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5번 홀(파3)에서 약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4)에서도 약 1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쳤다. 퍼팅 난조는 7번 홀(파5)에서도 이어졌다. 약 1.5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김태훈의 부진은 계속됐다. 9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약 5m 거리의 파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는 약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쳤다.

김태훈이 퍼팅 난조로 부진하는 사이 이재경이 김태훈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선두와 6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재경은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 이후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김태훈과는 6타 차였다. 하지만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김태훈이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격차를 좁혔다. 김태훈을 1타 차까지 추격하던 이재경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김태훈을 압박했다.

이재경의 압박에도 김태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태훈은 13번 홀(파3)에서 완벽한 티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약 0.6m 거리의 버디 퍼트로 달아난 김태훈은 14번 홀(파4)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이재경에 2타 차로 달아났다. 이재경은 18번 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했다. 약 5.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실패한 이재경은 약 0.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노려봤으나 이 역시도 빗나가며 결국 파를 기록했고, 김태훈에 2타 차로 경기를 마쳤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18번 홀에 나선 김태훈, 더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직전 대회인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18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나섰던 김태훈은 1차 연장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도 18번 홀(파5) 티 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범한 아픈 기억이 있다. 뼈 아픈 경험을 교훈삼아 최종라운드에서는 안전한 공략을 택했다. 우드로 티샷을 해 페어웨이를 지키며 파 온에 성공했다. 이어 파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7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8년 부산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챙긴 김태훈은 약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챙겼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끝까지 김태훈을 압박했던 이재경이 최종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세번째 준우승이다. 뒤를 이어 박준원이 최종합계 2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고, 박상현과 박성국이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4위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치러진 만큼 최종합계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는 공동 4위까지 5명에 그쳤다. 이원준(호주)과 윤세준(미국), 이수민 등은 최종합계 이븐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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