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도 깼다' 워싱턴, 휴스턴 원정 2연승..우승 확률 88% [WS2]
[OSEN=한용섭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워싱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12-3으로 크게 승리했다. 7회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쾌승, 2연승으로 기분좋게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과거 월드시리즈 원정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사례는 25번 있었다. 2연승 팀이 2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88%.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커트 스즈키가 7회 결승 홈런을 때렸다. 7회 6득점 빅이닝.
워싱턴은 1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트레아 터너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고, 아담 이튼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앤서니 렌던이 좌측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0 리드.
휴스턴은 1회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호세 알투베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2사 후 장타가 터졌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 팀 선발이 1회 나란히 2점씩 허용했지만, 이후 6회까지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벌랜더는 3회 2사 2루를 막아냈고, 5회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로 화근을 없앴다. 스트라스버그는 3회 2사 1,3루와 6회 1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2 동점인 7회초 워싱턴의 커트 스즈키는 벌랜더의 이날 100번째 투구, 93.5마일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블레스가 볼넷을 골라, 벌랜더를 강판시켰다. 터너가 구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 상대로 볼넷을 골라 주자가 2명이 됐다.
이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3~4번 중심타선으로 연결됐다. 렌던이 때린 타구는 중견수 뜬공,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2아웃이 되자 휴스턴은 소토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으로 하위 켄드릭을 상대했다. 켄드릭의 타구를 3루수 브레그먼이 글러브에 잡았다가 놓치면서, 워싱턴은 4-2로 달아났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브레그먼의 수비가 아쉬웠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앞서 3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6-2로 달아났다. 이후 프레슬리의 폭투가 나와 주자는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라이언 짐머맨의 타구는 3루쪽 느린 땅볼, 브레그먼이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내야 안타와 송구 실책.
워싱턴은 8회 선두타자 로블레스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이튼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10-2를 만들었다. 이후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11점을 올렸다. 9회는 마이클 테일러가 솔로 홈런으로 12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9회 마틴 말도나도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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