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훈 막말파문 진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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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00:19
[OSEN=잠실, 곽영래 기자] 2차전에 앞서 키움 송성문이 상대팀을 향한 조롱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국시리즈가 경기력이 아닌 ‘장외 논란’에 휩싸였다. 이른바 ‘막말 파문’이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23)은 지난 2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안타를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날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으로 인해 막말 논란의 장본인이 됐다.
송성문은 1차전 덕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트래시 토크를 했는데, 두산 선수들을 조롱하고 악의적인 내용이었다. 송성문은 "팔꿈치 인대 나갔다", "햄스트링 재활", "최신식 자동문" 등을 발언했다. 최소한의 '동업자 의식'을 저버린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현재 해당영상은 삭제된 상태.
이에 송성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공개 사과에 나섰다.
송성문은 “정말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KBO를 사랑하는 팬들을 실망스켜 정말 죄송하다. 만약 KBO 상벌위에서 징계가 나온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차마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 잘못이니 팀 선배, 동료들은 저를 신경쓰지 말고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송성문은 "두산 선수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정중히 사과드리려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 시리즈가 끝나고 정리하자는 답을 들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2차전 경기 도중 누상에 나가면 두산 선수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상대 선수단을 향한 송성문의 악의적인 발언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끼리 그냥 막 하는 거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분명 의욕이 과했다. 선을 넘어섰다. 송성문은 자신을 향한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였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자신의 잘못을 갚아가야 한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뒤 두산 오재일에 인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누군가 송성문의 영상을 불법적으로 도용하고 유출시킨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성문의 막말 동영상에 대해 "KBO가 고용한 외주업체의 덕아웃 영상 담당 스태프가 사전 협의 없이 외부로 유출했다"고 밝혔다.
스태프는 KBO의 SNS에 사용될 동영상을 찍는 일이 업무다. 그런데 KBO와 관련이 없는 A매체에다 찍은 동영상을 몰래 제공한 것이다. 불법 동영상이다. 그리고 A매체는 이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KBO는 "동영상을 만들어 포털사이트에 올린 A매체는 KBO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출입하는 매체가 아니다. KBO가 고용한 외주업체 스태프가 임의로 동영상 자료를 해당 매체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는 "해당 동영상을 찍은 외주업체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의 막말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고, 동영상을 불법 유출한 과정도 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 흐름에 따라 KBO와 프로야구단은 덕아웃의 선수단 모습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찍고 있다. 자체 생산한 선수단 밀착 동영상은 팬들에게 인기다. 팬들은 선수들의 생생한 희로애락의 장면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만의 공간인 덕아웃의 상황이 음성까지 그대로 촬영된다는 것이다. 송성문의 발언은 도가 지나쳤지만, 선수들끼리 사소한 농담이나 장난까지 찍혀 의도와 달리 비난받을 수도 있다. 또 작전이나 사인, 선수 몸 상태 등 외부로 알려지면 곤란한 정보까지 다룰 수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영상 내용을 확인해서 공개하겠지만, 이번 일처럼 스태프 개인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언제든지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덕아웃 동영상 제작에 관련해 고민도 해야 할 것이다.
/orange@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국시리즈가 경기력이 아닌 ‘장외 논란’에 휩싸였다. 이른바 ‘막말 파문’이다.
키움 내야수 송성문(23)은 지난 22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안타를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날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으로 인해 막말 논란의 장본인이 됐다.
송성문은 1차전 덕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트래시 토크를 했는데, 두산 선수들을 조롱하고 악의적인 내용이었다. 송성문은 "팔꿈치 인대 나갔다", "햄스트링 재활", "최신식 자동문" 등을 발언했다. 최소한의 '동업자 의식'을 저버린 발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현재 해당영상은 삭제된 상태.
이에 송성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공개 사과에 나섰다.
송성문은 “정말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KBO를 사랑하는 팬들을 실망스켜 정말 죄송하다. 만약 KBO 상벌위에서 징계가 나온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차마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 잘못이니 팀 선배, 동료들은 저를 신경쓰지 말고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송성문은 "두산 선수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정중히 사과드리려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 시리즈가 끝나고 정리하자는 답을 들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2차전 경기 도중 누상에 나가면 두산 선수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상대 선수단을 향한 송성문의 악의적인 발언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행동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들끼리 그냥 막 하는 거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분명 의욕이 과했다. 선을 넘어섰다. 송성문은 자신을 향한 비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였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자신의 잘못을 갚아가야 한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회초 1사 1,2루에서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뒤 두산 오재일에 인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누군가 송성문의 영상을 불법적으로 도용하고 유출시킨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송성문의 막말 동영상에 대해 "KBO가 고용한 외주업체의 덕아웃 영상 담당 스태프가 사전 협의 없이 외부로 유출했다"고 밝혔다.
스태프는 KBO의 SNS에 사용될 동영상을 찍는 일이 업무다. 그런데 KBO와 관련이 없는 A매체에다 찍은 동영상을 몰래 제공한 것이다. 불법 동영상이다. 그리고 A매체는 이를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KBO는 "동영상을 만들어 포털사이트에 올린 A매체는 KBO와 협의해 공식적으로 출입하는 매체가 아니다. KBO가 고용한 외주업체 스태프가 임의로 동영상 자료를 해당 매체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는 "해당 동영상을 찍은 외주업체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의 막말은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고, 동영상을 불법 유출한 과정도 법적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 흐름에 따라 KBO와 프로야구단은 덕아웃의 선수단 모습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찍고 있다. 자체 생산한 선수단 밀착 동영상은 팬들에게 인기다. 팬들은 선수들의 생생한 희로애락의 장면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만의 공간인 덕아웃의 상황이 음성까지 그대로 촬영된다는 것이다. 송성문의 발언은 도가 지나쳤지만, 선수들끼리 사소한 농담이나 장난까지 찍혀 의도와 달리 비난받을 수도 있다. 또 작전이나 사인, 선수 몸 상태 등 외부로 알려지면 곤란한 정보까지 다룰 수 있다.
물론 자체적으로 영상 내용을 확인해서 공개하겠지만, 이번 일처럼 스태프 개인이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언제든지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될 수 있다. 덕아웃 동영상 제작에 관련해 고민도 해야 할 것이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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