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빠트리고, 실책·주루사까지… 러셀의 악몽 같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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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 00:57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애디슨 러셀이 한 경기에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키움은 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키움은 전날(8일) NC전 승기를 이어가지고 못했고 손혁 전 감독 사퇴 후 첫 패를 안으며 4위로 떨어졌다.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러셀은 이날 등장부터 많은 이들의 의아함을 불러 일으켰다. 러셀은 전날 홈경기가 끝난 뒤 원정 유니폼을 챙겨오지 않아 투수 김선기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3-4로 추격한 3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반즈의 타구를 유격수가 잡는 사이 2루에 들어갔는데 송구를 잡다 흘리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팀은 3회 3-6으로 뒤져 있다 4회초 3득점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첫 세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치던 러셀은 6-7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안타에 우익수 실책이 겹쳐 2루까지 출루하면서 앞선 수비를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리드폭을 넓게 잡고 있다가 투수 김진영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공수주 모두 무기력한데다 유니폼까지 잘못 입은 러셀의 플레이는 결국 힘들게 동점을 만든 팀에 역전패의 아쉬움을 안긴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러셀은 이날까지 59경기 1홈런 30타점 21득점 타율 0.261 12실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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