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한화 잡고 4위 유지…김재호 행운의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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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5 00:10
프로야구 두산, 한화 잡고 4위 유지…김재호 행운의 결승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한 점 차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두산은 1회초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진호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김민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송광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했다.
플렉센은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김민우에게 무안타로 침묵하다 간신히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최주환과 후속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연속 볼넷을 얻었고, 이후 김재환의 진루타와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1-1 수평을 맞췄다.
경기는 7회에 뒤집었다. 상황은 어수선했다.
선두 타자 박건우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박세혁이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뜬 공이 되면서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어 1루 주자 박건우가 견제사에 걸리면서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두산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 그러나 후속타자 정수빈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볼넷을 얻은 뒤 도루까지 성공해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가 행운의 좌전 텍사스 성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천금 같은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회 마지막 수비에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마무리 이영하가 마지막 타자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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