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팀 관심 급증’ 류현진, 서부 떠나 새로운 도전 나설까

[OSEN=LA(캘리포니아주)]경기종료 후 류현진이 더그아웃을 떠나지 못한채 아쉬워하고 있다. 

본거지였던 LA가 위치한 미국 서부지역보다 동부지역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류현진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프리에이전트(FA) 재수를 택한 류현진의 가치는 급증하고 있고, 그에 따른 거취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발 최대어인 게릿 콜(휴스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영입 우선 대상의 2순위 정도로는 꾸준히 거론이 되고 있다.

특이점이라면 원 소속팀인 다저스 잔류 전망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반면, 동부지역 팀들이 줄곧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어인 콜에게 관심을 쏟는 것은 당연한 상황. 특히 LA 인근 출신으로 줄곧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중을 피력해 온 콜이기에 다저스가 차기 행선지로 꾸준히 꼽히고 있다.

대신, 반대급부로 류현진은 동부로 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MLB.com은 “콜은 7년 2억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그것이 양키스 예산에 맞는 것일까. 만약 그 돈이 같다면 캘리포니아 남자인 콜이 LA 에인절스나 LA 다저스보다 뉴욕을 선호할까?”라며 콜의 뉴욕행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대신, “FA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선발 투수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매디슨 범가너, 류현진, 제이크 오도리치, 댈러스 카이클, 잭 휠러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 현지 매체는 ‘NJ.com’은 “2013년 데뷔 이후 꾸준했다. 과거 아시아 투수들을 많이 영입했던 양키스에 매력적인 카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CBS스포츠’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우완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필라델피아는 2019년 81승81패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들은 새로운 감독 자리에 조 지라디를 임명했고, 오프시즌 동안 투수진 보상에 공격적에 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애런 놀라와 잭 에플린이 내년 선발진에서 보장된 유이한 투수들이지만, 아리에타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할 경우 한 자리를 줄 것이다”면서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FA 시장에서 최대어 2명이 될 것인데, 류현진을 비롯해 범가너, 휠러가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최고 영입 대상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을 FA 랭킹 10위로 선정을 하면서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에게 영입을 제안할 수 있다”면서 동부지구 팀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영입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류현진은 LA와 다저 스타디움이 익숙했다. 성적도, 마음가짐도 LA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는 최고의 여건이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곳에서 던질 필요가 있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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