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19대 사령탑에 허문회 키움 수석코치 선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9대 사령탑에 허문회(47)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허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하고도 허 코치가 속한 키움의 한국시리즈 일정을 고려해 발표를 미뤄왔다.
하지만 장정석 키움 감독이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패해 4전 전패로 준우승이 확정한 뒤 허 코치의 롯데행을 인정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시점은 공개할 수 없지만, 허 코치가 허심탄회하게 말했다"며 "방금 허 코치를 불러 박수 치고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허 코치는 부산중앙초-초량중-부산공고-경성대를 거쳐 199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두 시즌 동안 활약했으나 2003년 LG로 복귀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활약하면서 총 523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12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엔 세광고, 춘천고를 거쳐 2007년 LG 2군 타격 코치로 프로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상무(2012년)를 거쳐 2013년부터 히어로즈 코치직을 맡았다.
스타 출신은 아니었지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코치로 알려졌다.
특히 타격 코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KBO 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 달성에 성공한 서건창은 허 코치에게 공을 돌릴 정도였다.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야구통계학)와 시스템 야구를 강조하는 히어로즈 구단에서 오래 몸담은 점도 가산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롯데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지도자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실제 성민규 단장이 제리 로이스터, 스콧 쿨바, 래리 서튼 등과 미국 현지에서 면접을 진행했으나 쿨바는 협상이 결렬됐고, 서튼은 퓨처스팀 감독으로 계약했다.
결국 롯데는 국내 지도자로 눈을 돌려 키움 코치로서 역량을 갈고닦은 허 코치를 감독 최적임자로 선택했다.
허 코치는 "아직 계약서에 사인 안 했다"며 "오늘 이후 롯데와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이 끝난 오늘 이것과 관련해 말하면 키움 구단과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밝히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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