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이런 식이면 강등될 수도 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0 대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승점22)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동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냉정했다. 승격팀을 홈으로 부른 맨시티가 전반전 동안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3골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과르디올라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순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걱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6일 전만해도 1위 리버풀과의 점수 차는 8점이었다. 그러나 이젠 3점으로 좁아졌다. 후반전과 같은 경기력이면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전반전과 같은 경기력이면 맨시티는 강등권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번 시즌만 말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는 냉철했다. "전반전 경기력은 우리가 보여주려던 축구가 아니었다. 그나마 후반전에 나아졌다. 이 같은 경기력을 45분만 유지하면 안 된다. 90분 동안 꾸준해야 한다"며 맨시티 선수단에 쓴소리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