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메이저 2승 도전하는 여자 테니스 ‘신성’ 케닌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와 ‘젊은피’ 대결
소피아 케닌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
여자 프로테니스는 한 시대를 호령했던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세계랭킹 9위)의 노쇠화가 시작된 뒤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는 중이다. 2016년 이후 치러진 한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다.
여자 테니스의 이런 혼전 흐름 가운데 소피아 케닌(22·미국·6위)이 올 시즌 두 개째 메이저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케닌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0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30·체코·11위)를 2-0(6-4 7-5)으로 꺾었다. 특유의 공격적 플레이로 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베테랑을 거세게 밀어붙여 첫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0대 시절 ‘테니스 신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케닌은 올 시즌 들어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키며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프랑스오픈에서도 결승에 나서며 정상급 선수로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메이저 또는 일반 투어 대회를 막론하고 8강 이상의 성적을 내 본 적이 없었기에 자신의 약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결승 진출은 의미가 크다. 만약, 케닌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첫 선수가 돼 차세대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런 케닌과 상대할 선수 역시 여자 테니스계의 신성이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19·폴란드·54위)가 나디아 포도로스카(23·아르헨티나·131위)를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한 것. 시비옹테크는 2001년생 신예로 이번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다. 이로써 2008년 호주오픈에서 당시 21세 동갑이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맞붙은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만 21세 이하 선수들간의 격돌이 치러지게 됐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 성향으로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이 기대되는 이들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밤 10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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