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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수비 능력자!" SD코치들, 김하성 환상 수비에 '엄지 척'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수비로 코치들을 매료시켰다.

스프링 캠프 개막 이후 네 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2루수를 맡은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4회 말 환상의 명품 수비를 선보였다.

정상적인 2루 수비 위치에 있던 김하성은 상대 타자 네이트 로우의 강한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침착하게 잡아낸 뒤 달려가며 역모션으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해 타자를 잡았다. 좌타자인 로우 역시 엄청난 속도로 달렸지만 김하성의 송구에는 당하지 못했다.

이닝을 마친 뒤 김하성이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모든 코치들이 다가가 "굿 플레이", "나이스 디펜스"를 연발했다. 특히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 코치는 "고맙다"고 했을 정도. 로스차일드 코치는 이어 김하성에게 "너의 그 수비 하나로 이닝을 편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라디오로 중계한 KWFN의 해설자는 김하성의 수비에 대해 "수비 동작이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다. 잡기도 쉽지 않고 1루로 송구하기도 까다로운 상황에서 너무 편하게 주자를 아웃시켰다"고 칭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김하성의 2루수 적응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수비를 지켜본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는 "공을 따라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타자의 달리는 상황을 봐가며 공을 던질 정도로 여유가 보였다"면서 "메이저리그 수비수로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스카우터는 이어 "2루수는 길게 안던져도 되기 때문에 수비도 편하게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오늘 김하성처럼 반대로 달려나가면서 정확하게 1루까지 공을 던지는 것은 절대로 쉬운 수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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