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허니컷 코치 “커쇼 모든 방 돌아다니며 사과했다”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LA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클레이튼 커쇼에게 위로를 건넸다.
미국 매체 ‘다저블루’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이후의 모습을 전했다.
매체는 “2019시즌 커쇼에게는 평소와 달라진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 번째는 어깨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역할을 류현진에게 넘긴 것이다”라며 개막전 선발로 나서지 못한 장면을 떠올렸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시즌 내내 스태프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워커 뷸러가 1선발로 나섰다. 2013년부터 포스트시즌 1선발 역할을 했던 커쇼가 1차전에 나서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커쇼는 시리즈가 스윕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불펜 등판을 위해 2차전 선발로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4차전부터 불펜 대기를 했던 커쇼는 5차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봤다시피 백투백 홈런이었다”라며 고개 숙인 커쇼의 모습을 전했다.
‘다저블루’는 허니컷 코치가 켄 거닉 구단 담당 기자를 통해 커쇼에 위로를 건넸다고 전했다. 허니컷 코치는 “커쇼는 그날 밤 모든 방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부진에 대해 사과했다”라며 5차전 직후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나는 커쇼에게 ‘지금 당장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내가 곁에 있고 우리가 모두 마음 아파하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자책하는 커쇼를 위로했다고 말했다.
허니컷 코치는 “커쇼는 이미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으니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라며 많은 활약을 해온 커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2006년부터 14년간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허니컷 투수 코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난다. 허니컷 코치는 구단 특별 자문 역할을 통해 다저스와의 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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