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회복을 못해 출발이 늦었다".

한화 이글스가 6일 외국인투수 채드벨(31)을 웨이버 공시하며 결별을 택했다. 지난 9월 13일 등판 이후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더욱이 최근 팔꿈치 통증까지 재발하자 더 이상 추가 등판이 어렵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다. 채드벨은 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채드벨은 작년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려 재계약에 성공했다. 워윅 서폴드와 함께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고 입국 후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더욱이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일으켜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7월에도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등 시즌내내 아쉬움을 주었다.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승8패, 평균자책점 5.96를 기록했다. 77이닝 소화에 그치며 퀄리티스타트도 4회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선발야구를 못하며 성적 추락으로 이어졌다.  

최원호 감독대행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빠진지 몇 주 됐다. 재활을 끝내면 시즌을 종료한다. 그래서 구단이 결정한 것 같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즌 출발이 늦었다. 작년 시즌 끝내고 5월까지 6개월의 시간이 있었다. 그 기간이면 재활도 가능한데 몸 회복을 못했다. 개막을 맞추지 못한 것은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거나, 재활을 착실하게 하지 않은 것이다"고 따금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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