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앞두고 내려간 게릿 콜 "붙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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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앞두고 내려간 게릿 콜 "붙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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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진출에 실패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천적 최지만을 언급했다.

템파베이 레이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양키스를 2-1로 눌렀다. 템파베이는 3승 2패로 ALCS에 진출했다.

ALCS 진출이 달린 중요한 일전에서 게릿 콜은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나섰고, 그의 천적 최지만은 템파베이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게릿 콜은 템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1개의 홈런을 내줬지만, 삼진 9개를 따내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반면, 최지만은 1회와 4회 연이은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평소보다 저조한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둘과 관련된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다. 6회말 최지만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설 차례였지만, 양키스가 게릿 콜을 내리고 좌완 잭 브리튼을 투입했다. 이에 템파베이도 최지만 대신 ‘결승포의 주인공’ 마이클 브로소를 올리며 응수했다.

게릿 콜은 10일 MLB 닷컴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최지만과 마주 하고 싶었다”며 “남은 이닝을 마치고 싶었다. 그러나 투구 수를 다 채운 것 같았다. 내 힘을 다 쓴 상태라서 언제든 마운드를 떠날 수 있었다. 적어도 기분은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패배에도 “우리는 시즌 내내 계속해서 나아졌다. 우리는 항상 좋아지려고 하기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음을 전했다.

한편 최지만은 한국인 타자 최초로 ALCS 진출에 성공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FP/EPA/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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