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좌절' 한국, 중국 이어 대만에 덜미 …19일 낮 1시 한일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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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좌절' 한국, 중국 이어 대만에 덜미 …19일 낮 1시 한일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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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 대만을 상대로 1-7로 완패했다. 슈퍼라운드 2패를 안은 한국은 결승행이 무산됐다.


한국은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에 3-4로 충격패를 당한 뒤 파키스탄에 12-1, 필리핀에 12-2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2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 필리핀과 2승1패로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중국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이번 대회 순위 결정방식에 따라 우선 득실점 차이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TQB(팀 퀄리티 밸런스) 비교에서 최하위 필리핀이 탈락했다. 그리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중국이 B조 1위, 한국이 B조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같은 조 팀과 대결한 성적을 가지고 올라가는데, 중국에 진 한국은 1패를 안고 불리한 상황에서 슈퍼라운드를 맞이했다.


중국은 1승을 안고 출발했으나 이날 앞서 열린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에서 1-11로 패하며 1승 1패가 됐다. 일본은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 2-0으로 이긴 바 있어 2승으로 치고 나갔다. 대만은 1승 1패로 중국과 나란히 섰다.

▲ 차동철(건국대) 코치(왼쪽)와 윤영환(경성대) 감독 ⓒ SPOTV 중계 영상 캡처 

한국은 대만을 꺾어야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대만에 졌기 때문에 19일 경기에서 일본에 이기더라도 1승 2패가 된다. 중국과 대만에 무릎을 꿇은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 경우의 수가 없어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찾아온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에는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선취점을 뽑지 못했고, 2회초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양찬열(단국대 4)이 견제사로 물러났다. 3회에는 무사 1루에 이호정(한일장신대 3)이 투수 앞 번트 병살타를 기록했다. 4회초 한국은 최태성(홍익대 4)과 이주찬(동의대 3)의 볼넷과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양찬열, 강현우(유신고 3)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소형준(유신고 3)으로 대만 타선을 상대했다. 소형준은 3⅔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3회말 안타, 볼넷, 안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4회말에는 3루타 포함 3피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휘청였다.

▲ 범타로 물러난 최태성 ⓒ SPOTV 중계 영상 캡처

7회초 한국은 2사 주자 만루 기회를 잡았다. 류효승(성균관대 4)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최태성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뜬공이 돼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류효승 밀어내기 볼넷은 한국의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로 최정예 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면 상관이 없지만, 만약 프리미어 12에서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칠 경우 이번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중요하다. 일본을 제외한 상위 2개국에 패자부활전 성격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2승을 챙긴 일본은 결승행이 확정됐다. 3, 4위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3위를 확보하면 2020년 대만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잡을 수 있다. 대만과 중국 맞대결 결과에 따라 3, 4위전 상대가 결정된다. 한국은 두 팀 모두에게 패배를 경험했다. 3, 4위전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줘야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19일 낮 1시에 열리는 슈퍼라운드 한일전은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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