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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양키스 갈까" 美 언론 상반된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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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올 시즌 뒤 FA로 풀린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류현진(32). LA 다저스와 7년 세월을 보낸 뒤 다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에게 당연히 차기 행선지에 대한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다저스 잔류 여부와 함께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 또한 관심사다. 이번에는 MLB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 지역 언론 NJ.com은 20일(한국 시각) '양키스의 오프시즌 13가지 과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선발 투수 보강을 강조했다. 일단 FA 투수 최대어 게릿 콜(휴스턴) 영입에 중점을 둬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류현진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NJ.com은 류현진에 대해 "올해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면서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2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에서 ERA 타이틀을 차지했다.

뉴욕은 미국 서부의 LA를 넘어서는 동부의 대도시다. 양키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으로 MLB 선수들이라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동경한다. 특히 LA 못지 않게 한인들이 밀집해 류현진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사에서 류현진을 양키스가 영입을 검토해야 할 12명으로 꼽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MLB 데뷔 후 대단했다"면서 "여기에 좌완이라는 점을 더해 양키스가 매력을 느낄 투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양키스가 과거 아시아 투수들을 자주 영입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 2014년 연속 14승을 거뒀다. 2015년 어깨 부상으로 거의 2년을 쉬었지만 지난해 ERA 1.97로 부활의 서막을 알렸고, 올해 MLB 정상급 선발로 도약했다. 양키스는 박찬호, 왕첸밍(대만)을 비롯해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등 아시아 선수들이 활약했다. 현재도 다나카 마사히로(이상 일본)가 뛰고 있다.

다만 양키스보다는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MLB 홈페이지도 이날 양키스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다루면서 류현진을 언급하기는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저스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이미 정착한 LA를 떠나기는 아쉬울 수 있다. 관건은 다저스가 얼마나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해주느냐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노쇠화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다저스는 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다저스가 콜 영입에 사활을 걸 경우 류현진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류현진이 내년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스토브리그 내내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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