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에 굴욕 안긴 필리핀, "中 전술, 예상하고 있었다"
리피에 굴욕 안긴 필리핀, "中 전술, 예상하고 있었다"
(베스트 일레븐)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세계가 인정하는 명장이다. 그러나 그 명장의 전술을 파악한 이가 있었다. 필리핀 국가대표팀의 영국인 출신 수석코치 스캇 쿠퍼다.
필리핀은 15일(한국 시간) 필리핀 바콜로드시티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A조 조별 라운드 3차전에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필리핀은 승점 4로, 승점 7인 중국과 격차를 유지했다. 시리아가 3전 전승으로 A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중국-필리핀이 뒤를 잇고 있다.
이날 FIFA 랭킹 68위인 중국은 127위 필리핀을 몰아치고도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필리핀의 주전 골키퍼 닐 에더리지가 중국의 결정적 슛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활약도 활약이었지만, 0-0 무승부를 설계한 이가 배후에 있었다. 필리핀 대표팀의 실질적 전략과 전술을 담당하는 쿠퍼 수석코치다. 쿠퍼 코치는 경기 후 중국 신화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중국이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앞에 두고 나올지 예상하고 있었다. 그 뿐 아니라 중국 전술의 많은 부분을 예측했다”라고 중국전 대비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필리핀은 중국전을 앞두고 며칠 동안 수비 준비에 집중했다. 쿠퍼 수석코치는 “중국 대표팀은 아주 강하며, 매우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흠잡을 데 없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중국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대’로 인식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리피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배울 게 많다. 나 역시 이탈리아 혈통인데, 리피와 만나면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한다”라며 은연중에 리피 감독과 인연도 드러냈다. 중국을 멈춰 세운 쿠퍼의 필리핀은 내달 몰디브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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