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4쿼터 폭발…kt, KCC 연승 저지하고 공동 3위 도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전주 KCC의 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5-79로 물리쳤다.
13일 선두 팀 인천 전자랜드에 패해 2연승을 멈췄던 kt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3승 2패로 kt,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KCC는 3승 2패로 공동 3위를 허용했다.
kt는 전반에만 양홍석(15점)과 바이런 멀린스(14점)가 30점 가까이 합작한 덕분에 51-38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격차를 좁혀가던 KCC는 4쿼터 시작 3분 20여초 만에 리온 윌리엄스의 골 밑 득점과 이정현의 3점 슛을 앞세워 68-69,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는 KCC가 윌리엄스의 2득점으로 77-76으로 전세를 뒤집어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여기서 허훈이 폭발하며 kt 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허훈은 역전당한 직후 공격에서 3점 슛을 꽂아 급한 불을 끈 데 이어 79-79로 팽팽하던 종료 50초 전 상대 수비의 견제가 허술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3점포를 터뜨려 막바지 분위기를 이끌었다.
KCC는 이정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kt는 13.8초를 남기고 허훈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으며 84-79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허훈(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포함해 4쿼터에만 8점을 넣어 승리를 주도했다.
멀린스(18점 7리바운드), 양홍석(16점 7리바운드)도 활약했다.
KCC에선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인 3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을 잃었다.
이날 27분을 소화한 이정현(15점 9어시스트)은 2010년 10월 15일 현대모비스 전부터 정규리그 383경기에 빠짐없이 출전, 추승균(384경기)의 연속 출전 역대 1위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1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하면 타이기록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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