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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었다고 무시하지 마" 35세 160km 슈어저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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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박준형 기자]7회초 만루위기를 무실점을 막은 워싱턴 슈어저가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와일드카드를 거쳤지만 일찌감치 2019 MLB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워싱턴 내셔널스. 올 시즌 선수단 평균 연령 31.3세로 메이저리그 최고령 팀이다. 42세 현역 최고령 선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비롯해 하위 켄드릭(36), 커트 스즈키(36), 맥스 슈어저(35), 아니발 산체스(35), 라이언 짐머맨(35) 등 베테랑 선수들이 투타 중심을 이루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MLB.com’도 나이를 거스르는 워싱턴의 저력을 조명했다. 포수 스즈키는 “우리를 늙었다고 해도 좋다.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린 여전히 수준 높은 플레이로 팀에 기여한다. 그것이 유일하게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즈키는 “야구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 이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빅터 로블레스, 후안 소토(이상 워싱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등 젊고 흥미진진한 선수들이 많다. 다만 나이 든 선수들은 나이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35세에도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리는 슈어저는 “우리가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팀이란 것에 모두가 부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우린 그것을 뒤집었고, 긍정적으로 바꿨다. 나이 들어도 여전히 야구를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지난 16일에도 “모두가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길 원한다. 나이 든 선수들을 잊고 싶어 한다. FA 시장에서 그런 분위기를 볼 수 있다”며 “최고령 팀인 우리가 내셔널리그 우승을 한 것은 많은 가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슈어저의 말대로 워싱턴의 가을야구는 베테랑들이 빛난다. 슈어저가 4경기 2승1홀드 평균자책점 1.80, 산체스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71로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켄드릭은 NLDS 5차전 결승 만루포 포함 10경기 9타점 결정력으로 NLCS MVP에 올랐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그들에게 늙었다고 하지 말라. 내 마음과 눈에 그들은 어리다. 22~23살처럼 뛰고 있다”며 에너지 넘치는 베테랑들을 치켜세웠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워싱턴이 내친김에 우승컵까지 들어올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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