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선발 게릿콜 몸값급등

무시무시한 선발 투수 게릿 콜이 완벽한 투구로 휴스턴에게 승리를 안겼다. 휴스턴은 1차전 패배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뒤집었다.

휴스턴은 선발 콜의 7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4-1로 이겼다.

콜은 안타 4개, 볼넷 5개를 내주면서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비교적 고전했지만 장타 억제에 성공하면서 실점하지 않고 버텨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두자릿수 삼진을 잡아냈던 콜은 이날 삼진 7개를 따냈다. 투구수 112개를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꾹 누른 콜은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 최단신 타자 호세 알투베가 펄펄 날았다. 알투베는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로부터 좌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알투베의 포스트시즌 통산 12호 홈런으로 조지 스프링어와 함께 팀 내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2회에는 조쉬 레딕의 추가 솔로 홈런이 터졌고 7회에는 양키스 구원 투수 잭 브리튼의 폭투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희생뜬공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양키스는 8회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 한 방으로 1점을 따내는데 그쳤다.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만 1차전에서 패했을 뿐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 연달아 호투를 이어가며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뒤집었다.

콜은 이번 가을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이 0.40밖에 되지 않는다. 22.2이닝 동안 삼진 32개를 잡았고 WHIP는 0.79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콜은 류현진의 선발 투수 시장 경쟁자다. 콜의 시장 가격에 대해 “브라이스 하퍼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하퍼는 지난 겨울 총액 3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