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커쇼는 남고 류현진은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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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커쇼는 남고 류현진은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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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커쇼와 류현진(왼쪽부터)이 함께 다저스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까. [AP=뉴시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들이 뽑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가 됐다고 선수노조(MLBPA)가 17일(한국시각) 밝혔다.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류현진은 15일 MLBPA가 발표한 올해의 재기상 후보로도 올랐다. 발표는 다음 주다.

디비전시리즈(NLDS) 탈락으로 다저스의 2019시즌은 끝났다. 그러나 올 시즌 뛰어나게 활약한 류현진, 그리고 NLDS를 망친 클레이턴 커쇼(31)에 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 거취는 미국 미디어의 큰 관심사다. LA스포츠 허브는 ‘류현진은 4~5년 총액 1억~1억2500만 달러(1118억~1484억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저스에 남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의 나이와 부상 이력(왼쪽 어깨, 왼쪽 허벅지 등) 탓에 올 시즌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에 못 미치는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투자 대상으로 게릿 콜(29·휴스턴)을 전망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결심한다면 젊고 강력한 구위를 가진 콜을 잡기 위해 총액 2억 달러(2373억원)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매체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을 영입해야 한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공통점은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도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를 감싸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 “커쇼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디 애슬레틱은 16일 ‘프리드먼은 커쇼를 변호하면서 (기량 대신) 인성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인성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언론의 비난과 상관없이 프리드먼은 계약 기간이 남은 커쇼와 마무리 켈리 젠슨,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내년에도 팀 중심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프리드먼이 팀을 바꾸려 한다면, 그 시작은 FA가 된 류현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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