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의 각오' NC 이범형 응원단장 "모든 걸 쏟아붓겠다"

NC 이범형 응원단장. 잠실

“다음 걱정하지 않겠다. 오늘 모든 걸 쏟아붓겠다.”

지난 시즌 최하위 추락의 굴욕을 맛본 NC는 절치부심 끝에 올시즌을 5위로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NC 선수들과 팬 못지 않게 남다른 감동을 맛 본 이가 있으니 바로 NC 이범형 응원단장이다.

이 단장은 올해 처음으로 NC 응원단장으로 부임해 NC 팬과 함께 호흡했다. 부임 첫 해부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니 이 단장에게 2019시즌은 잊지 못할 해로 남게 됐다. 3일 잠실 구장에서 만난 이 단장은 “친한 프로야구단 응원단장 형들도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못간 분이 많다. 그런데 응원단장 첫 해부터 바로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이 단장에게 2019년은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 시즌이었다. 그는 “처음에 NC 응원단장으로 올 때도 창원 팬들이 정말 열정적인 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가서 나만 잘해야 겠다는 생각만 했다. 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걸 잘 할 순 없었다. 더 잘 했어야 하는데 팬께 죄송하다. 실수도 많았다. 첫 해니까 실수할 수 있다고 지나가면 안 된다. 그럼에도 팬들께서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 시즌을 소화한 소회를 밝혔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만큼 응원단상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다. 이 단장은 “홈에서 계속 해온 수건 응원을 보완했다. 팬 수에서는 차이가 나겠지만 응원에서만큼은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 우리가 ‘이렇게 단결이 잘됐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차피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경기에서 이기고 있을 땐 모든 팬이 응원을 다 잘할 수 있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7차전의 각오로 임한다고 했다. 우리도 오늘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 분위기가 처지더라도 팬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찬 응원부탁드린다”며 열띤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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