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의 어깨가 너무 높아…양현종, 또 146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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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의 어깨가 너무 높아…양현종, 또 146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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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째 무승…7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무산

KIA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1승만 추가하면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또 아홉수 탈출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3-3으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불펜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장현식이 대타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까지 맞아 양현종의 자책점은 6점으로 치솟았다.

양현종은 8월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이후 6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월에는 5경기 중 3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2007년 KIA에 입단해 통산 145승 92패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1승만 더하면 선동열 전 감독과 통산 승수가 같아진다.

선동열 전 감독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해태(현 KIA)에서만 뛰면서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46승은 타이거즈 투수 다승 공동 2위 기록이다.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1989∼2005년 통산 152승 중 150승을 해태에서 거둔 이강철 kt wiz 감독이다.

또 시즌 9승 7패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1승만 추가하면 7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이강철(10시즌·1989∼1998년), 정민철(1992∼1999년), 장원준(2008∼2011, 2014∼2017년·이상 8시즌), 유희관(2013∼2019년·7시즌)을 이은 KBO 역대 5번째 기록이다.

KIA는 이날 4회초 유민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양현종의 승리 가능성을 키웠다.

두산이 4회말 역전했지만, KIA는 5회초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6회말 양현종이 스스로 무너졌다.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했고, 김재호에게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했다.

불펜 투수들도 같이 흔들리면서 양현종은 승리는커녕 패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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