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만 다시는 오클랜드 매체 "류현진 영입 어렵다"
[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머니볼' 개념을 탄생시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류현진(32)을 영입하길 바라지만, 구단 형편상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점을 지역 언론이 한탄했다.
류현진은 2019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현재 류현진의 올겨울 거취에 대해서는 소문만 무성할 뿐 아직 행선지 후보 등의 구체적인 소식을 접하려면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이 와중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는 연고팀 애슬래틱스가 영입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선발투수 후보군에 류현진을 포함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지역 언론조차 재정적 형편이 넉넉지 못한 애슬레틱스가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밝힌 사실이다. 반대로 이는 류현진이 올겨울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더 머큐리 뉴스'의 애슬레틱스 전문기자 셰이나 루빈은 16일(현지시각) 독자와의 Q&A(질의응답)로 구성된 기사를 통해 류현진을 언급했다. 한 독자는 루빈 기자에게 "애슬레틱스가 투수진을 보강할 계획이 있나? 만약 그렇다면 선발투수, 불펜투수 중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둬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참고로 애슬레틱스는 정규시즌 블론세이브 31회로 메이저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루빈 기자는 "오프시즌 동안 애슬레틱스는 선발과 불펜진을 두루 보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발 로테이션 보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루빈 기자는 "FA 시장에 나온 투수 면면을 보면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선수들이 있다. 게릿 콜, 매디선 범가너,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젠슨 등이 애슬레틱스가 필요로 할 만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단, 루빈 기자는 이내 "그러나 애슬레틱스가 FA 시장에 투자할 금액과 과거 FA 영입 사례를 고려할 때 위에 언급한 선수 중 누군가를 영입할 확률은 매우 낮거나 아예 없다"고 덧붙였다.
루빈 기자는 애슬레틱스에는 류현진과 같은 왼손투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어보다는 기복이 있더라도 재능과 가능성을 보유한 투수가 아예 더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슬레틱스는 2019 시즌 개막일을 기준으로 선수단 연봉 총액이 1억254만 달러(약 1216억 원)로 메이저리그 30팀 중 23번째로 적었다. 애슬레틱스는 정규시즌 97승 65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2위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애슬레틱스는 단판전으로 진행되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0-1 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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