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두산-키움의 역사상 첫 서울시리즈. 자존심이 걸렸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NC에 6대 5로 역전승을 거두며 2019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두산 선수들. /2019.10.01/
2019 KBO리그 키움과 SK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SK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뻐하고 있는 키움 선수들. /2019.10.17/
사상 첫 서울시리즈가 시작된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1982년부터 시작한 KBO리그의 역사에 서울을 연고로 한 두 팀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처음이다. 연고지 중 가장 가까운 잠실과 고척을 오가며 한국시리즈를 하게 된다.
두산은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2015, 2016년 2년 연속 우승했지만 2017, 2018년엔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주전들의 부상으로 2위였던 SK에 2승4패로 우승을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올시즌 중반부터 SK에 1위 자리를 내주고 키움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했지만 후반기에 폭풍 질주를 하며 힘이 떨어진 SK를 따라잡았고, 결국 88승1무55패의 같은 성적을 거두고 상대 성적에서 9승7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이뤘다. 9게임이라는 역대 최다 경기차 역전 우승의 기적같은 드라마를 썼다.
키움은 지난 2014년 이후 두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키움으로 유니폼을 바꾸자 마자 첫 우승을 노린다. 새 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 고척에서는 오는 25∼27일 3,4,5차전이 열린다.
장정석 감독이 명장들을 차례로 꺾으며 새로운 명장으로 거듭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LG를 준PO에서 눌렀고, 연봉 7억원의 최고액 감독이자 최고의 지장으로 불리는 염경엽 감독의 SK를 3연승으로 눌렀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김태형 감독과의 승부가 팬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김 감독과 장 감독은 올시즌이 계약 마지막해다.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재계약이 가능한 상황. 한국시리즈 우승이냐 준우승이냐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마운드와 공격, 주루, 수비 등 짜임새가 좋은 두 팀이다. 두산은 20승을 달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17승의 이영하가 투톱을 맡고 있다. 여기에 세스 후랭코프와 유희관 등으로 4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5선발 이용찬이 불펜투수로 나서 불펜이 강화됐다. 불펜에 150㎞가 넘는 파이어볼러는 없지만 이형범 함덕주와 권 혁 이현승 김승회 등 베테랑들도 있다. 후반기에 살아난 타격이 강점. 정수빈으로 대표되는 외야와 김재호 허경민이 있는 내야 수비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키움은 올시즌 팀타율 1위다. 투고타저 시즌이 됐지만 팀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이 좋은 타격으로 LG와 SK의 막강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고 빠른 주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아 상대의 작은 틈을 놓치지 않는다.
준PO와 PO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제외한 선발진이 부진했지만 10명의 불펜진이 '끊어 막기'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불펜 투수 전체를 활용하면서 필승조의 체력을 세이브해 한국시리즈에서도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준PO부터 올라온 팀이 우승한 것은 2001년과 2015년 두번 뿐이었다. 모두 두산이 역사를 만들었다.
두산은 지난해 실패한 통합 우승을 위해 진지하게 훈련을 해왔다. 실패는 더이상 없다는 각오가 가득하다. 키움은 준PO와 PO를 거치며 자신감이 3배가 됐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9승7패로 앞선다.
첫 서울시리즈의 승자는 두산일까, 키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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