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이적 사가, 맨유 팬 "항공편 봐라" vs BVB 선수-단장 "팀에서 1년 더"
이적 시장 막판에도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종료가 1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산초의 맨유 이적 여부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일부 맨유 팬이 항공편까지 분석하며 산초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도르트문트 측은 입을 모아 가능성을 일축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1억 2000만 유로(약 168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 문제로 맨유는 공식 제안을 망설였다.
맨유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와중에 시간을 흘렀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이 설정한 산초 이적의 데드라인인 8월 10일은 이미 지난지 오래다. 여기에 산초가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마무리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하면서 산초의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맨유가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초 이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맨유 팬들의 바람도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항공편을 분석하며 산초의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할 정도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도니 반 더 비크 이적 당시 탔던 항공편이 독일을 거쳐 잉글랜드로 온다는 것을 들어 산초 영입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측은 산초의 이적 가능성이 없다고 못을 받았다.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산초의 잔류 소식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엄청난 소식이다. 우리와 함께 산초가 1년 더 머문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골과 도움을 올려서 승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스는 “산초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처럼 큰 선수가 되는 것을 볼 것”이라며 “그는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그 시간을 보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어크 단장 역시 여전히 산초를 노리는 맨유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에게는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산초와 단 악셀 자가두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산초 이적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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