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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인 1시간59분40초…정식 마라톤에서도 '서브 2'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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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인 1시간59분40초…정식 마라톤에서도 '서브 2' 가능할까 공식 세계기록은 2시간01분39초…INEOS 1:59 프로젝트에선 2시간 돌파 킵초게, 인류 최초로 서브2 성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가장 빠른 마라토너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니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했다. 이제 세계 마라톤의 새로운 목표는 '공식 경기 서브 2(2시간 이내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다.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1시간59분40.2초를 기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이 기록을 공인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킵초게는 '7인 1조'로 짠 페이스메이커의 도움을 받았다. 앞서 달리는 차량은 형광색 레이저로 '속도 조절'을 도왔다.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행위다. 하지만 2017년 5월 도로가 아닌 포뮬라 원(자동차경주) 서킷에서 42.195㎞를 달릴 때 2시간25초로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서브 2'를 공원에 마련된 코스에서 성공한 건 의미가 크다. 2시간 벽을 돌파하며 킵초게의 자신감이 자란 것도 수확이다. 새 역사를 쓴 킵초게 '꿈의 기록' 혹은 '불가능한 기록'으로 불리던 '마라톤 서브 2'가 이제는 '도전할만한 기록'으로 다가왔다. 킵초게는 공식 마라톤 코스 세계 기록 보유자다. 그는 2018년 9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01분 39초를 기록했다. 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 02분 57초를 1분 18초 앞당기며 '2분대 벽'을 돌파했다. 공식 마라톤 2시간 벽 돌파까지 남은 건, 100초다. 이미 미국 학계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마라톤 1시간대 주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휴스턴 대학 연구진은 2016년 '스포츠 의학 저널'에 "여러 조건이 잘 맞물리면 1시간대 완주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킵초게와 페이스메이커 스포츠 브랜드도 마라톤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 휴스턴 대학 연구진은 "한 짝에 4.5온스(127.57g)짜리 마라톤화를 신으면 57초까지 기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자신이 후원하는 선수의 발에 최적화한 마라톤화를 개발하며 기록 단축을 돕고 있다. 킵초게 외에도 2시간1분, 2시간2분대 기록을 낸 선수들이 등장한 것도 호재다. 케네니사 베켈레(37·에티오피아)는 9월 29일 2019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1분41초의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날 20대 마라토너 비르하누 레헤세(25·에티오피아)도 2시간02분48초에 완주했다. 올해 4월 28일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2분55초를 기록한 모시네트 헤레뮤(27·에티오피아)도 '서브 2'를 노리는 젊은 선수다. jiks79@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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