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총력전' 장정석 감독 "투수 다 쓰면? 김하성 있다"
(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 마운드 총력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유격수 김하성을 등판시킬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키움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SK와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김하성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 3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은 31번 중 25차례(80.6%·1999년, 2000년 양대리그 제외)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반면 SK는 위기 속에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양 팀 합쳐 투수 총 17명(키움 9명, SK 8명)을 쏟아부은 마운드 총력전이 펼쳐졌다. 이는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등판 타이기록. 또한 키움은 포스트시즌 팀 최다 투수 등판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경기 후 장정석 감독은 "서건창이 1번 타순에서 지속적으로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하성이 결정적 한 방을 쳐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결승점을 낸 타자들을 먼저 칭찬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11회초. 1사 후 서건창이 2루타로 출루하자 김하성이 펜스 직격 2루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건창은 6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침묵을 깨고 결승타를 터뜨린 김하성은 6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어 장정석 감독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기에 실점하면 진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6회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주자를 내보낸 뒤 가장 강한 카드인 조상우를 내세웠다"고 마운드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키움은 경기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만약 연장전이 길어졌다면 마운드에 세울 투수가 부족할 수도 있었다.
장정석 감독은 "투수를 다 썼을 경우를 계획하진 안았으나, 시즌 때 김하성에게 1이닝이 가능하냐고 물어봤을 때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유격수 김하성을 투수로 기용할 수도 있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15일 2차전 선발로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예고했다. SK는 앙헬 산체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장정석 감독은 "확률 싸움"이라며 "에릭 요키시도 인천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고척돔에서 조금 더 좋다"며 "요키시는 고척에 맞추고, 최원태는 인천에서 좋았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1회 혈투 끝에 3:0 승리를 거둔 키움 김하성이 데일리 MVP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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