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6-0’ 인천, 마침내 꼴찌 탈출… 이젠 서울도 모른다
(베스트 일레븐)
인천 유나이티드의 막판 뒷심이 엄청나다. 인천이 성남 원정에서 수적 우위를 틈타 완승을 거두며 드디어 11위와 승점 동률을 만든데 이어 다득점과 골 득실에서까지 부산 아이파크와 갭을 극복하며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이 오후 2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0 파이널 B 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 FC를 6-0으로 완파했다. 인천은 김준범-무고사-김도혁-김도혁-무고사-무고사의 연속 골로 성남을 잡았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초반에 발생했다. 성남의 핵심 중앙 수비수 연제운이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를 막다가 파울을 범해 퇴장까지 당한 것. 연제운은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무고사에게 공을 빼앗겼다. 자신을 등진 무고사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유니폼 상의를 끌었는데, 주심은 이 행위를 골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넣을 결정적 기회를 무산한 파울로 보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초반부터 엄청난 메리트를 얻은 인천은 성남의 빈 틈을 노리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인천은 연제운이 퇴장 당하고 6분이 지난 전반 12분 아길라르와 김준범의 합작 플레이로 선취 골을 뽑아냈다. 아길라르가 왼발로 띄워준 공이 성남 선수 머리 맞고 굴절되어 성남 진영으로 향했다. 이를 성남 수비수들이 헤매는 사이 김준범이 침착하게 트래핑 해 마무리 슛으로 연결했다. 김영광 골키퍼 왼쪽 하단을 뚫는 멋진 골이었다.
아길라르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아길라르는 전반 19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에 무고사가 머리를 갖다 대 골을 만들었다. 전반 20분도 안 돼 두 골을 터트린 인천은 주도권을 잡고 반코트 게임을 펼쳤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9분 김도혁의 환상적 중거리 슛 득점, 후반 33분 역시 김도혁의 솔로 골, 경기 종료 직전 무고사의 두 골을 묶어 6-0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가장 완벽한 승리를 일군 인천은 이 승리로 11위 부산을 넘었다. 인천의 승점은 21점. 부산과 승점 동률이지만 이날 하루에만 6골을 추가해 부산과 팀 득점 동률, 골 득실에서 2골 앞서 마침내 부산을 뛰어 넘었다. 인천은 파이널 B 선두인 서울과도 4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날 하루만 다섯 골을 몰아쳐 팀 득점도 20골 고지에 올랐다. 승점 동률 시 어떤 팀과도 다득점 경기를 해 볼 만한 수준이다. 어제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승리에 이어 이날 최하위 인천의 반란으로 이제 파이널 B의 잔류 경쟁은 더욱 예측 불허의 흐름으로 흘러가게 됐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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