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병살타…김현수, 2019 가을 무대서도 쓸쓸히 퇴장
만루에서 병살타…김현수, 2019 가을 무대서도 쓸쓸히 퇴장 키움과의 준PO 4차전서 3번의 득점권 찬스 날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은 "매 경기 김현수를 믿는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현수(31)는 2019년 가을,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LG와 김현수 모두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김현수는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표면상으로는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출발은 상쾌했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1회 말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던 김현수가 모처럼 얼굴을 폈다. 그러나 곧 미소는 사라졌다. LG가 4-2로 역전한 2회 말 1사 만루, 김현수는 키움 좌완 김성민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공이 1루수 박병호의 정면으로 향했다. 박병호는 빠르게 홈으로 송구한 뒤, 다시 1루로 돌아와 공을 받았다. 추가점 기회를 날린 병살타였다. 4회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5-3으로 앞선 2사 2, 3루, 김현수는 키움 잠수함 투수 양현의 공을 걷어 올렸지만, 공은 좌익수 쪽에 높이 떴다.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LG는 또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LG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키움은 점점 격차를 좁혔고 결국 5-5 동점을 만들었다. 5-5로 맞선 6회 2사 2루, 김현수에게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왔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7회 역전 점수를 내주고, 8회 4점을 허용했다. 김현수는 5-10으로 밀려 승부의 추가 키움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9회 말에 중전 안타를 쳤다.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LG로서는 '2회나 4회, 6회 득점 기회에서 김현수가 중전 안타를 쳤다면'이란 생각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아쉬운 기억이 많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2008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0-2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꽤 오랫동안 가슴 아파했다. LG에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깊은 상처가 남았다. jiks79@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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