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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한국계 신인 투수 더닝, 정말 짧았던 첫 가을야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26·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첫 포스트시즌은 짧은 일정으로 끝났다.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57)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57)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투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 트레이드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더닝은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정규시즌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한 더닝은 화이트삭스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하는 기회를 잡았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 2승제) 3차전에서다.

그러나 더닝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더닝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다. 투구 수는 15개에 불과하다.

교체되는 더닝
[AP=연합뉴스]


강한 불펜을 자랑하는 화이트삭스는 계투 총력전을 폈다.

릭 렌테리아 화이트삭스 감독은 애초 '오프너'인 더닝에게 짧은 이닝을 맡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경기 전 "누구나 오늘 경기의 첫 투수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닝을 포함해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한 총력전에도 화이트삭스는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ALWC 1차전에서 4-1로 이겼지만, 2차전(3-5)과 3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오클랜드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진출권을 내줬다.

화이트삭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더닝의 첫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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