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이도류? 황급히 고개 저은 강백호 "포수는 OK, 투수는 아뇨"
강백호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실시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20)가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투타겸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화들짝 놀라며 부인했으나 포수 출전은 가능하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강백호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고등학교 시절 이미 경험 해본 태극마크지만 성인 대표팀에 뽑힌 기분은 확실히 달랐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소집 돼 합숙을 시작했고 11일부터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강백호는 "기분이 좋고 더 많이 배워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본적으로 외야수로 뽑혔지만 고등학교 시절까지 투수와 포수도 겸했다. 프로에 와서는 이벤트 성이긴 하지만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팀 엔트리에 포수가 양의지와 박세혁 2명이라 긴급한 상황이 되면 강백호가 마스크를 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처음에는 감독님이 농담으로 하신 말씀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시더라"고 웃으면서 "아직 포수 연습을 시작하진 않았는데 훈련을 한 두 번 더하면 그때부턴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다가 혹시 마운드에도 오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아뇨 아뇨, 그건 아닌 것 같아요"라며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첫 성인 태극마크라 호기심도 크다. 강백호는 "각 팀에서 제일 잘하시는 선배님들과 같이하게 됐다.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워가려고 한다"고 기대했다.
강백호의 질문 공세는 벌써 시작됐다. 강백호는 "아직 합류하지 않으신 선배님들이 많다. 야수 선배님들께는 다 말 한 번씩 걸어보고 물어보려고 한다. 지금도 계속 궁금했던 것들을 여쭤보고 있다"며 웃었다.
타격 기술이나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방망이는 뭘 쓰는지까지 알고 싶은 게 많다. 강백호는 "제가 생각이 많은 편이 아니라 질문을 미리 준비하지는 않았다"면서 "갑자기 궁금한 점들도 있고 소소하게 몇 인치 방망이를 쓰시는지,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타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등이다"라 설명했다.
컨디션도 만족스럽다. KT는 9월 29일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강백호도 충분히 체력을 충전했다. 강백호는 "시즌 끝나고 몸이 많이 지쳤다. 푹 쉬었다. 대표팀에 와서 연습을 시작했다. 컨디션이 괜찮다. 힘도 괜찮은 것 같다. 어제(11일)부터 (배팅볼을) 많이 쳤다"고 돌아봤다.
KT 소속으로는 황재균과 함께 왔다. 심우준의 탈락이 못내 아쉽다. 강백호는 "올해 우준이 형이랑 같이 뽑히길 많이 바랐다. 기회는 또 있으니까 이번 대회는 내가 우준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다음 대회에는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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