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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살려라. SK에게 너무나 중요한 1차전

보헤미안 0 672 0 0

아쉽게 2위로 내려앉은 SK로선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역대 단일리그에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29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23번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차전 승리팀의 진출확률이 79.3%.

하지만 SK 와이번스에게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분위기를 상승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SK는 시즌 마지막에 1위를 두산 베어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시즌 후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타선이 끝내 살아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탄탄했던 마운드도 불안감이 생겼다. 우승을 위해 데려왔던 헨리 소사는 피로감으로 인해 9월초 2주 넘게 휴식을 취해야하는 악재도 있었다. 그래도 워낙 게임차가 커서 SK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한번 떨어진 분위기는 다시 오르지 않았고, 88승이라는 팀 역대 최다승을 기록하며 두산과 같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성적에서 뒤져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면서 통합 우승에 대한 희망이 컸기에 막판 역전은 선수단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1경기, 1타석, 1구의 아쉬움이 선수단의 분위기를 덮었다. 당연히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생겨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었다. 훈련 분위기는 예전과 다름 없었다는 내부의 평가. 선수들 사이에서 지난해처럼 업셋 우승을 하면 된다며 서로 자신감을 북돋았다.

1차전에서 승리를 하면서 훈련하며 잡은 분위기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1차전서 패한다면 시즌 막판의 하락세의 악몽이 되살아 날 수 있다.

마운드에 대한 믿음은 크다. 김광현-앙헬 산체스-헨리 소사-박종훈의 선발진에다 정영일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에 문승원까지 가세한 불펜진은 키움 타선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준다.

반면 타격이 막판에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다. 타격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뽑으면서 승리를 한다면 갈수록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9월에 부진했던 최 정이나 한동민 노수광 고종욱 등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SK는 2003년(KIA전 3승), 2009년(두산전 3승2패), 2011년(롯데전 3승2패) 2012년(롯데전 3승2패) 2018년(키움전 3승2패) 등 5번의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번엔 그 어느 때보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열망이 크다. 1차전의 분위기가 시리즈를 지배할 수 있기에 꼭 승리를 해야한다는 의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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