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위 벌랜더와 역대 홈런 2위 NYY 타선이 만나면? [ALCS]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홈런 군단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벌랜더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휴스턴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벌랜더는 올 시즌 34경기(223이닝)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300) 2위로 사이영 상 수상도 노려볼만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벌랜더에게도 시즌 내내 따라다닌 고민이 있었다. 바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피홈런이다. 벌랜더는 올 시즌 36피홈런을 기록했다.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피홈런 공동 3위다.
피홈런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벌랜더는 어쩌면 가장 무서운 상대를 만났다. 바로 메이저리그 역대 팀 홈런 2위(306)를 기록한 뉴욕 양키스다.
양키스는 올 시즌 306홈런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트윈스(307)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유이한 300홈런 팀이 됐다. 득점 루트가 장타 일변도인 미네소타와 달리 양키스는 출루능력을 겸비한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팀 득점 1위(943)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4.15으로 썩 좋지 않았다. 피홈런은 2개를 기록해 경기 당 하나 꼴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 3일 휴식 후 선발등판했다가 홈런 2방을 얻어맞고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벌랜더가 양키스에게 또 홈런쇼를 허용한다면 휴스턴은 경기를 정말 어렵게 풀어가야 할 수도 있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피홈런 외에도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침묵에 빠져든 타선이다. 휴스턴 타선은 정규시즌 팀 득점 3위(920)를 기록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 19득점으로 경기당 3.17득점에 불과하다. 1차전에서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힌 휴스턴 타선이 9월 5경기(25⅔이닝) 4승 평균자책점 1.05를 질주한 제임스 팩스턴을 공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휴스턴은 1차전에서 양키스에게 0-7 완패를 당했다. 홈런포에 상처 입은 에이스 벌랜더는 홈런 군단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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