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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하려고 9일 나와 있네...' 계속된 우천 취소, 키움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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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계속된 우천 취소로 울상이다.

키움은 27일,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틀 연속 많은 비가 쏟아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27일 취소된 경기는 29일, 28일 경기는 오는 10월 1일에 열린다. 28일 많은 비에 천둥 번개까지 치자 키움 선수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장정석(46) 키움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럴 것이 키움은 정규시즌 마지막 세 경기를 치르기 위해 너무 많이 나와 있다. 무려 9일이나 밖에서 생활을 보내야 한다.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치르기 위해 키움 선수단은 23일 원정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후 27~28일 부산에서 롯데전을 치러야 했는데 계획에도 없던 비가 내리면서 일정이 꼬이게 됐다.

롯데는 29일 사직 키움전을 치른 뒤 30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그리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1일에 키움을 상대한다. 하지만 키움은 부산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장 감독은 "하루 경기를 하고 다시 올라가 내려오는 것이 더 피곤하다. 1일까지 부산에 머문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내달 1일에도 비 예보가 잡혀 있다는 것이다. 키움의 원정 일정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일이다.

키움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84승 57패 1무로 리그 3위를 마크 중이고, 공동 1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를 2경기차로 쫓고 있다. 1위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롯데전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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