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들 사이영상 질문 폭탄…류현진의 답 "디그롬이죠"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경기에 앞서 류현진 몸풀며 미소 짓고 있다.
“디그롬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의 2년 연속 수상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하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자근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미국 현지 기자들도 류현진에게 사이영상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2-0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5패)째.
무엇보다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추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디그롬과 류현진 모두 등판이 끝났다. 디그롬이 2.4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등판을 강행한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격차를 더 벌려 쐐기를 박았다. 시즌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2013년(192이닝) 이후 6년 만에 180이닝까지 넘겼다.
이에 류현진의 사이영상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다저스 담당기자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뿐만 아니라 류현진에게도 관련 질문들을 계속 했다. 이에 류현진은 “만약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가문의 영광”이라면서도 “기록이나 타이틀을 의식하지는 않는다. (사이영상 평가는) 1년 동안 괜찮게 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또 다른 기자가 “사이영상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에게 할 것인가?”라는 재치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류현진은 “가장 좋은 투수를 뽑을 것이다. 디그롬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디그롬이 잘했다”고 인정했다.
그 이유로 류현진은 “내가 디그롬보다 앞선 건 평균자책점 하나밖에 없다. 이닝수라든지 삼진이라든지 디그롬이 나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시즌 11승(8패)을 거둔 디그롬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류현진에게 밀렸지만 탈삼진(디그롬 255개, 류현진 163개), 투구 이닝(디그롬 204이닝, 류현진 182⅔이닝)에서 앞섰다.
시즌 내내 사이영상 선두주자였기에 욕심날 법도 하지만 류현진은 경쟁자를 치켜세우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내가 나한테 표를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투표를 할 순 없다”는 농담을 던져 현지 기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위트까지 빼놓지 않은 모범답안이었다.
[OSEN=샌프란시스코(미국 캘리포니아주)]5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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